프로필 방문을 팔로우로 바꾸는 소개글 쓰기

내 계정 프로필에 들어온 방문자를 팔로워로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게시물이 잘 퍼져 유입은 많습니다. 하지만 팔로워 숫자는 좀처럼 늘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저녁과 주말에 겨우 시간을 내어 계정을 키웠습니다. 처음 석 달 동안 팔로워는 겨우 40명에 불과했습니다. 솔직히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열심히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면 사람들이 알아봐 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프로필에 찾아와도 팔로우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왜 내 프로필에서 그냥 나갈까? 밤새 고민했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프로필 소개글이 단순히 나를 설명하는 공간이 아니라는 것을요. 방문자를 설득하는 한 문장, 한 문단이어야 했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모른 채 초반 6개월을 보냈습니다. 게시물에 공들이는 만큼 프로필에는 시간을 쏟지 않았습니다. 팔로워 1,200명을 넘기기 전까지는 프로필 방문자가 팔로워로 전환되는 비율이 1%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프로필 소개글을 뜯어고치기 시작했습니다.

프로필을 바꾸고 나니 확연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저장 수가 높은 게시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그러자 프로필 방문자가 늘었을 때 팔로우 전환율이 눈에 띄게 올랐습니다. 크게 화제가 된 게시물 하나로 하루에 200명 가까이 팔로워가 늘어난 적도 있습니다. 그때도 프로필 소개글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면 그 많은 방문자를 그냥 흘려보냈을 겁니다. 숫자를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힌트로 읽는 것이 정말 중요했습니다.

나는 어떤 계정인지 명확하게 밝힙니다

사람들은 프로필에 들어오자마자 이 계정이 어떤 내용을 다루는지 바로 알아야 합니다. 애매모호한 문장은 피해야 합니다. 저는 초반에 "일상 공유", "생각 나누기" 같은 추상적인 문구를 썼습니다.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팔로워가 늘지 않는 건 당연했습니다.

대신 "직장인 부업으로 N만 팔로워 달성 기록"처럼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경험을 했는지 명확히 밝혔습니다. 이어서 "계정 성장 노하우 공유"처럼 방문자가 무엇을 얻어갈 수 있는지 한두 문장으로 설명했습니다. 내가 가진 전문성과 방문자가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연결해야 합니다.

방문자가 얻을 수 있는 가치를 보여줍니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정보나 재미를 찾아 움직입니다. 프로필 소개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계정을 팔로우하면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해야 합니다. 저는 처음에 내 계정의 매력을 보여주는 데만 집중했습니다. 내가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얼마나 독특한지 어필하려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팔로워 0에서 2만까지 계정을 키울 수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또는 "시간 낭비 없는 계정 성장 비법을 알려드립니다"처럼 구체적인 가치를 제시해야 합니다. 이 한 문장이 방문자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해 줄지, 어떤 도움을 줄지 명확히 보여줘야 합니다.

행동을 유도하는 문구를 넣습니다

방문자가 프로필을 읽고 나서 무엇을 하길 원하는지 명확하게 제시해야 합니다. "지금 바로 팔로우하고 계정 성장 노하우를 받아보세요" 같은 문장이 대표적입니다. 저는 이 부분을 빼먹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좋은 정보를 나열하기만 했지 정작 팔로우를 유도하는 문구는 없었습니다.

초반 6개월 동안 팔로워가 40명이었을 때 프로필 소개글에 CTA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저 나를 소개하는 글이었습니다. 이후에 "팔로우하고 함께 성장해요" 같은 문구를 넣기 시작했습니다. 팔로우 버튼이 바로 눈앞에 있다는 사실을 한 번 더 상기시켜 주는 것입니다. 이런 계정 운영의 정석에 따라 프로필 소개글도 방문자의 행동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한눈에 들어오게 가독성을 높입니다

사람들은 프로필 소개글을 길게 읽지 않습니다. 지하철에서 짧은 영상을 보듯 빠르게 훑어봅니다. 그래서 가독성이 중요합니다. 저는 처음에는 줄글로 빼곡하게 채웠습니다. 중요한 내용이 많다고 생각해서 전부 넣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문단 나누기와 짧은 문장 사용이 훨씬 효과적이었습니다. 핵심 키워드를 앞세워 내용을 파악하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불릿이나 이모지를 쓰지 않고도 각 문장을 한 줄씩 띄어쓰거나 짧게 끊어 핵심 메시지만 전달했습니다. 덕분에 방문자가 짧은 시간 안에 내 계정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게 됐습니다.

프로필 소개글은 한 번 쓰고 끝이 아닙니다. 계정이 성장하면서 얻은 새로운 인사이트나 목표에 따라 계속 수정해야 합니다. 저도 1년 반 만에 2만 팔로워를 달성하는 동안 프로필 소개글을 서너 번 바꿨습니다. 숫자를 보고 독자의 반응을 살피며 꾸준히 다듬어 나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지금 내 프로필이 조용하다고 해서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잠시 멈춰 서서 내 프로필 소개글이 정말 방문자를 팔로워로 이끌고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 보는 기회로 삼아보세요. 직접 해보면 분명 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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