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숏폼 영상을 세 플랫폼에 올렸을 때 결과가 어땠냐면요

혹시 이런 고민 해 본 적 있으세요? 릴스도 해야 하고, 쇼츠도 해야 하고, 틱톡도 해야 한다는데 이걸 다 하자니 너무 막막하고요. 저도 그랬어요. 처음엔 인스타그램 릴스 하나 제대로 하는 것도 버거웠죠. 그래도 언젠가 다른 플랫폼으로 확장해야겠다는 생각은 늘 마음 한구석에 있었죠.

그러다 문득 궁금해졌어요. 같은 영상을 여러 플랫폼에 올리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그냥 똑같이 올리기만 해도 될까? 그래서 직접 실험해보기로 했습니다. 제 주력 플랫폼인 인스타그램 릴스뿐 아니라 유튜브 쇼츠, 틱톡까지 세 군데에 똑같은 영상을 올려봤습니다.

세 플랫폼 비교, 왜 시작했을까요

처음 3개월 동안 팔로워가 40명이었어요. 솔직히 그만둘까 싶을 정도로 반응이 없어 외로웠죠. 그때는 릴스 하나에도 온 신경을 쏟았어요. 그러다 6개월 만에 1,200명을 넘기고 1년 반 만에 2만 명까지 키우면서 콘텐츠 만드는 요령이 조금씩 생겼습니다. 하나의 영상을 만드는 데 드는 시간도 줄었고요.

릴스에 집중하다 보니, 다른 플랫폼에서도 제 콘텐츠가 통할지 궁금해지더군요. ‘같은 영상을 올렸을 때 어디가 가장 효율적일까?’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무작정 세 플랫폼을 다 시작하기보다, 먼저 가볍게 비교해보는 게 좋겠다 생각했어요. 숏폼 플랫폼을 넓히는 순서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거든요.

어떤 영상을, 어떻게 올렸나

제가 반응이 좋았던 릴스 영상 중 하나를 골랐습니다. 정보를 전달하는 내용으로, 도입부에서 시선을 사로잡아 평소보다 저장 수가 두 배 가까이 나왔던 영상이었죠. 이 영상을 편집 없이 그대로 세 플랫폼에 올렸습니다.

  • 인스타그램 릴스: 평소처럼 해시태그 5~7개, 핵심 내용을 담은 캡션.
  • 유튜브 쇼츠: 제목에 키워드 포함, 설명란에 간단한 내용과 해시태그.
  • 틱톡: 유행하는 배경음악 사용, 인기 해시태그 3~5개.

업로드 시간은 각 플랫폼 계정 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활발한 시간대에 맞췄습니다. 며칠 간격을 두고 영상을 올리며 유의미한 수치를 모았습니다.

플랫폼별 조회수와 반응

결과는 예상보다 흥미로웠습니다. 같은 영상인데도 플랫폼마다 조회수와 반응에서 큰 차이를 보였거든요.

플랫폼 조회수 (72시간) 평균 시청 지속 시간 저장/공유율 (영상 대비)
인스타그램 릴스 21,000 65% 2.8%
유튜브 쇼츠 6,000 58% 0.5%
틱톡 14,000 72% 1.9%

제 주력 플랫폼인 릴스가 역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팔로워 수가 많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했죠. 눈에 띄는 점은 쇼츠였습니다. 조회수는 가장 낮았지만, 시청 지속 시간이 릴스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틱톡은 릴스 다음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고, 시청 지속 시간과 저장/공유율 모두 좋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각 플랫폼의 특징이 보이더군요

이 실험을 통해 각 플랫폼의 특징을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릴스는 역시 기존 팔로워에게 강하더군요

릴스는 이미 저를 아는 팔로워들이 많아 조회수가 높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사람들에게 확산되는 속도는 다른 플랫폼에 비해 느렸습니다. 하루 200명씩 팔로워가 늘었던 경험은 정말 이례적인 경우였죠.

쇼츠는 유입은 적지만 잠재력이 있었습니다

쇼츠의 조회수는 낮았지만, 유튜브라는 플랫폼 특성상 장기적인 유입에 유리하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영상 자체의 검색 노출이나 채널 구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른 플랫폼보다 많았습니다. 꾸준히 쌓이면 언젠가 빛을 발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됐습니다.

틱톡은 폭발적인 확산이 매력이었습니다

틱톡은 팔로워 수가 적었는데도 릴스 못지않은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유행하는 음원과 해시태그를 잘 활용하면 외부로 확산되는 속도가 정말 빠르더군요. 제 영상을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도달하는 데는 틱톡이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하나의 영상을 여러 플랫폼에 그대로 올리는 것은 분명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플랫폼의 특성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춰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직접 해보니 알 수 있었습니다. 무작정 다 하려다 지치기보다, 우선 한두 플랫폼에 집중하고 여유가 될 때 저처럼 작은 실험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숫자를 감정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힌트로 읽는다면, 분명 다음 방향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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