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계정을 두 달 굴려보고 남은 기록

틱톡은 플랫폼의 결이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릴스로 어느 정도 성과를 보고 나니 이제 쇼츠나 틱톡도 해볼까 하는 욕심이 생기더군요. 그런데 막상 틱톡을 열어보니 "이거 또 다른 세상이네?" 싶었어요. 솔직히 처음 계정 키울 때처럼 막막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저는 릴스로 1년 반 만에 팔로워 2만 명을 모았습니다. 이런 경험이 있으니 틱톡도 "그냥 하면 되겠지" 하는 마음이 컸어요. 릴스에서 반응 좋았던 영상들을 그대로 가져다 올려 보기도 했죠. 하지만 두 달 동안 팔로워는 거의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초기 3개월 동안 팔로워 40명일 때 느꼈던 그 외로움이 다시 찾아오는 기분이었어요.

처음에는 '내 영상이 별로인가?' 하는 감정적인 생각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숫자는 감정으로 받지 말고 힌트로 읽으라고 늘 스스로에게 다짐했습니다. 틱톡은 릴스와는 완전히 다른 플랫폼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게 첫걸음이더군요.

릴스 영상을 그대로 올리면 왜 안 될까요

릴스에서 조회수 200 언저리에서 멈추던 영상이 있었습니다. 버리기 아까웠어요. 대본 없이 찍던 게 문제라 도입만 다시 짜서 올렸더니 8만 회가 나왔죠. 틱톡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릴스에서 반응이 좋았던 영상도 틱톡에서는 그대로 올리면 실패했습니다. 평균 조회수가 200회 수준에서 멈추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틱톡은 자체적인 유행과 사운드 편집 스타일이 있습니다. 릴스에서 감성적으로 흘러가던 영상은 틱톡에서 잘 통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느리거나 정보 전달이 불분명하다는 인상을 주었죠. 짧은 시간 안에 강렬하게 시선을 사로잡는 장치가 필요했습니다. 릴스에서 쇼츠, 틱톡까지 플랫폼을 넓혀가는 과정이 궁금하다면 이 글에서 제가 겪었던 순서를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틱톡은 도입부와 템포가 달라야 해요

릴스에서 도입부가 중요하다고 배웠지만 틱톡은 그 중요성이 훨씬 크게 느껴졌습니다. 스크롤 속도가 훨씬 빠르더군요. 틱톡 유저들은 단 1초 만에 영상의 흥미 여부를 판단합니다.

저는 릴스 영상을 틱톡에 올릴 때 첫 1~2초를 완전히 새로 만들었습니다. 가장 궁금증을 자극하는 문구나 영상으로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 방법 하나로 ○○이 바뀌었습니다'와 같은 직접적인 문구를 넣었죠. 영상 전체의 템포도 훨씬 빠르게 편집했습니다. 불필요한 공백을 줄이고 자막도 핵심 내용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바꿨어요.

틱톡에서 먹히는 콘텐츠는 따로 있었습니다

두 달 동안 여러 시도를 해보니 틱톡에서 특히 반응이 좋은 콘텐츠 유형이 있었습니다. 릴스에서는 감성적인 영상이나 서정적인 배경 음악이 통했습니다. 하지만 틱톡은 훨씬 직관적이고 정보 전달이 명확한 영상이 많더군요. 짧은 시간 안에 '꿀팁'을 주거나 유행하는 챌린지를 따라 하는 영상이 유독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저는 제가 가진 노하우를 훨씬 더 짧고 강렬하게 압축해서 전달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이것만 알면 됩니다'처럼 핵심을 바로 보여주는 식이었죠. 한 게시물에서 평소보다 저장이 두 배 가까이 나오면서 아, 이런 거구나 감을 잡았어요. 내 경험을 틱톡의 언어로 바꾸는 연습을 계속했습니다.

숫자를 감정으로 받지 말고 힌트로 보세요

틱톡 계정 키우는 두 달 동안 저 역시 팔로워 숫자 때문에 여러 번 실망했습니다. 하지만 팔로워가 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어떤 영상에서 완주율이 높았는지, 댓글이 달렸는지 찾아보세요.

어떤 도입부에서 사람들이 더 오래 머물렀는지도요. 이 모든 숫자는 내 콘텐츠가 틱톡 유저들에게 어떻게 다가가는지를 알려주는 힌트입니다. 지금 당장 성과가 없다고 실패한 게 아닙니다. 잠시 조용한 것뿐이죠. 내가 던진 콘텐츠가 어떤 반응을 얻는지 꾸준히 관찰하고 다음 콘텐츠에 반영하는 것. 그게 결국 틱톡 계정을 키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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